만성중이염

만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이란?

만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에 있는 공간인 '중이'와 '유양동'(귀 뒤쪽에 있는 뼈 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만성 염증을 뜻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이 있으며 만성적으로 귀의 고름으로 인해 잘 들을 수 없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을 형성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분류되어 집니다.

만성 중이염의 발생원인

1. 중이는 공기, 점막, 이소골로 이루어진 뼈 속의 작은 공간으로, 정상인에서는 공기로 채워져 있어 소리의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이는 앞쪽으로는 유스타키오관(또는 이관)이라는 관을 통해 코 뒤쪽으로 연결되어 외부와 통하고 있습니다. 

2. 감기나 부비동염 등으로 인해 이관을 통해 세균이 중이로 들어오거나, 고막을 다쳐 고막을 통해 중이로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중이의 점막에는 염증이 생깁니다. 염증이 있는 중이의 점막에서 생긴 고름이 고막을 터뜨리면서 외이도를 통해 나오게 되면 이루가 발생하게 되며, 적절한 치료이후에도 고막의 천공이 지속되면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됩니다.

3. 진주종성 중이염은 이관기능이 충분하지 않아 중이내로의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고막이 안으로 말려서 들어가면서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만성 중이염이나 진주종성 중이염에서 어떠한 증상이 생기나요?

1. 이루
중이에서 발생된 고름이 천공된 고막을 통해 외이도로 나와서 발생합니다. 

2. 난청 및 이명
고막의 천공, 이소골의 파괴, 달팽이관(와우)의 손상 등 의해 난청이 발생하며, 이명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어지럼증 
중이염이 내이의 평형기관(전정기관)까지 침범하면 어지럼이 유발됩니다. 

4. 안면신경마비 
중이 내 염증이 안면신경을 침범하면 발생하는데 진주종성 중이염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5. 두통 및 고열
염증이나 진주종이 뼈를 녹여 뇌막염을 유발하면 두통 및 고열 발생합니다. 

만성중이염의 치료 방법

1.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이루(고름)에 대해서는 세균검사이후 그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멸균된 기구를 사용한 이비인후과에서의 잦은 드레싱으로 깨끗한 귓속 환경을 유지하는것이 주된 치료입니다. 
귀에 넣는 항생제가 포함된 이용액뿐 아니라 먹는 항생제도 자주 사용됩니다.
이후에도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면봉 등으로 직접 귀를 청소하는 것을 삼가해야합니다. 

2. 대부분의 만성 중이염은 수술을 해야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만으로 당분간 고름이 나오지 않는 정도의 일시적 치료는 가능하지만, 중이와 유양돌기 내의 염증조직이 남아있는 상태이고 천공된 고막을 통해 중이강 내로 세균감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재건하는 수술을 시행하여 안전한 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진주종이 동반된 중이염의 경우는 중이염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욱 더 많으므로 당장은 본인이 크게 불편하지 않더라도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입니다.